타운 미래상 제시…집단지성 호응 기대
미주중앙일보 창간 50주년을 기념해 열리고 있는 ‘함께한 50년, 함께할 50년’ 전시회가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지난 3일 전야제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전시회는 ‘LA 한인타운,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부제로, 한인 건축사무소인 앤드모어파트너스(공동대표 션 모·강혜기)가 한인타운의 향후 발전방향을 위해 제시하는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소개한다. 미주중앙일보 남윤호 대표의 환영사로 시작된 전야제에는 강일한 민주평통 미주부의장, 정동완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데이비드 김 연방하원 34지구 후보, 그레이스 유 LA시의회 10지구 후보, 이원기 변호사 등의 축사로 이어졌다. 남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단순히 관람하는 전시회가 아닌 한인타운의 미래에 고민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한인타운을 살릴 아이디어를 많이 내고 한인들의 집단지성으로 타운의 모습을 바꿔 나갔으면 한다”며 전시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앤드모어파트너스의 공동대표가 디자인 안을 설명하는 프레젠테이션이 이어지면서 참석자들의 많은 호응이 있었다. 전야제 행사가 끝난 뒤 두 대표는 도슨트로 나서서 직접 전시물에 관해서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6가의 상업지구를 확 바꿀 디자인 안이었다. 이는 공동대표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밝힌 ‘6가를 일방통행로로 만들자’는 파격적인 아이디어를 구체화한 것이다. 〈본지 9월 23일자 H-5면〉 두 대표가 기존에 선보였던 윌셔 선상에 있는 세 곳의 건물 디자인 안에 이어서 새롭게 공개했다. 6가의 상업지구를 새롭게 디자인해서 한인타운을 걷기 좋은 동네로 만들겠다는 앤드모어파트너스의 비전이 고스란히 보인다. 한인타운의 미래를 조감해보는 전시에 대해서 한인타운의 주요 인사를 비롯한 관람객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데이비드 김 후보는 “미주중앙일보가 뉴스를 제공하는 역할 뿐 아니라 50년간 한인 커뮤니티의 리더로서 활동해왔다”며 “그렇기 때문에 한인타운의 발전방향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커다란 의미를 가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레이스 유 후보는 “한인타운에 녹지가 부족하다는 두 대표의 문제의식에 공감한다”며 “전시회에서 보이는 한인타운의 미래는 무척 멋있고 아름다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9일까지 한인타운 인근 EK갤러리(1125 Crenshaw Blvd)에서 열린다.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누구나 무료관람이 가능하다. 조원희 기자집단지성 미래상 한인타운 인근 la 한인타운 집단지성 호응